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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안수현 박사, 제33회 부산문학상 평론부문 우수상 수상
해문(海文)과 인문(人文)의 관계망을 비평의 언어로 확장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안수현 박사가 부산광역시문인협회가 주최한 제33회 부산문학상 시상식에서 평론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26년 9월 4일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안 박사는 일본고전문학과 비교미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문학평론과 번역, 국제문학교류 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제19·20대 부산광역시문인협회 평론외국문학분과위원장을 연이어 맡아 부산문학의 비평적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문학을 외국문학 및 세계문학과 연결하는 데 힘써 왔다.
최근에는 「한국적인 것은 어떻게 세계적인 것이 되는가-한국시의 정체성과 세계성, 그리고 감응(感應)의 존재론-」, 「제3문학론의 탄생, 열등감의 구조를 넘어-연암 박지원의 언설과 한국문학의 재구성-」, 「하이쿠의 기원, 향가에서 찾다-기억과 시간의 층위로 읽는 한국하이쿠」 등의 논문을 발표하며 한국문학의 정체성과 세계성, 동아시아 정형시의 미학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이러한 비평 활동은 바다문학과 바다인문학 연구로도 확장되고 있다. 안 박사는 제30회 한국해양문학심포지엄에서 「바다의 언어와 노래의 몸-『만엽집』과 일본해양문학의 원형적 상상력-」을 발표해 바다와 문학의 관계를 동아시아 비교문학의 시각에서 조명했다. 또한, 한국해양문학제 운영위원과 부산글로벌문학섹션 조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문학과 국제문학교류의 외연을 넓혔다.
현재 안 박사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추진하는 「북극해 항로 3.0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의 연구 아젠다와 자신의 문학비평 및 비교문학 연구를 연계하고 있다. 바다의 물리적 운동인 해문(海文)과 바다를 둘러싼 인간의 활동인 인문(人文)이 형성하는 관계망에 주목하고 이를 문학·문화적 차원에서 탐구하는 방식이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역시 ‘바다인문학’을 해문과 인문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학제적으로 탐구하는 연구 영역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 박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문학비평에 적용해 바다를 자연적 배경이나 문학적 소재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의 이동과 교류·기억과 감정·언어와 문화가 형성되는 관계적 공간으로 읽어내고 있다. 나아가 북극해 항로와 같이 새롭게 열리는 바닷길이 인간과 지역, 국가와 문화에 가져오는 변화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며 새로운 사유와 비평의 가능성을 모색중이다.
안수현 박사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수행해 온 문학비평과 비교문학 연구를 다시 돌아보는 뜻깊은 계기”라며 “앞으로 국제해양문제연구소의 「북극해 항로 3.0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와 연계해 해문(海文)과 인문(人文)의 관계망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새로운 문학비평의 언어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이라는 해항도시의 문학적 정체성을 바다인문학과 동아시아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심화하고 이를 북극과 세계의 바다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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