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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융합학부 조소현 교수, '제1회 대만-한국 여성 해기사 포럼' 기조발표
한국 여성 해기사 1% 미만… 승선 의지는 높지만 실습 기회의 문은 좁다 한바다호 지룽항 기항 계기로 국립대만해양대와 교류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항해융합학부 조소현 교수(한국여성해사인협회 회장)가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대만 지룽(Keelung)에서 열린 「제1회 대만-한국 여성 해기사 워크숍 및 포럼」에 초청돼 기조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조소현 교수는 현재 한국여성해사인협회 회장으로, 여성 해기사 출신 선배로서 후배들의 승선 기회 확대를 위해 힘써 오고 있다.
국립대만해양대학교 해사발전훈련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 상반기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선장 안영중)가 대만 지룽항에 기항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양 대학 간 연구 교류가 이루어졌고, 그 협력이 이번 행사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양국 현직 여성 해기사와 연구자를 비롯해 대만 교통부 항만국, 중화해원총공회, 양밍해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날 워크숍에서는 가족의 지지, 사회적 인식, 선주와 동료의 태도, 진로 전망을 주제로 양국의 경험을 나눴다.
둘째 날 공개 포럼에서는 양국의 여성 해기사 현황 연구와 워크숍 논의 결과가 발표됐다. 이어 양국 여성 선장, 기관장, 항해사들이 패널로 나서 승선 경험과 진로 조언을 나누고, 대만해양대 재학생들과 직접 대화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모두 여성 해기사 비율이 아직 낮다는 데 공감했다. 또 여학생의 승선 의지가 실제 기회로 이어지려면 실습과 채용 단계의 문이 더 열려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여기서 조소현 교수는 한국 여성 해기사의 승선 의지는 높지만 실습 기회의 문은 좁다는 취지로 발표에 나섰다.
조소현 교수의 발표는 승선의 꿈을 키우는 여학생들의 열정이 실제 승선과 해양산업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와 선사, 정부가 함께 실습과 채용의 기회를 넓혀 가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양국이 경험을 나누며 여성 해기사가 오래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 방향도 제시됐다.
국립한국해양대 조소현 교수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아시아 전역으로 시야를 넓혀 여성 해기사의 현황을 함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선사, 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인식 변화가 여학생들의 실질적인 승선 기회 및 해양산업 진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해양대 해사발전훈련센터 궈쥔량(郭俊良) 센터장 역시 “앞으로 국립한국해양대와 협력을 이어가 아시아 여성 해기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국립한국해양대 해사대학(학장 박영수)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을 통해 여학생의 국내외 인턴십과 승선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취업 선사 워크숍, 업무협약(MOU) 체결, 크루즈 선사 승선 취업 토크쇼 등 다양한 방면으로 여학생의 승선 기회를 넓히고 있다. 박영수 학장은 “여학생들이 승선의 꿈을 실제 기회로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외 선사와의 연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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