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RISE사업단, 부·울·경 최초 ‘탄소프로파일러 양성과정 개설’…조선·해양 업계 주목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9월 20일(토) 오전 9시 부산 동구 상떼빌딩 3층 교육장에서 조선해양기자재산업분야 탄소프로파일러 양성을 위한「탄소감축평가관리자 역량강화교육」입학식을 개최하고, 오는 11월 15일까지 7주간의 본격적인 교육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사업단과 SDX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탄소중립디지털혁신센터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공동 주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후원한다.
교육대상은 조선?해양기자재 분야 기업 실무자 및 경영자, 연구원 등이며, 총 38명이 참여했다.
「탄소감축평가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연료의 전과정 이산화탄소 배출 검증 체계를 구축 중이며,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EU 기항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제품의 원재료 채굴부터 폐기까지 전과정 탄소발자국 검증을 요구하고 있어, 조선·해양 기자재 업계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탄소중립 개요부터 실무 적용까지 단계별로 구성됐다. ▲글로벌 ESG 동향과 2050 탄소중립(유연철 사무총장, UN Global Compact 한국협회) ▲조선해양기자재산업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트렌드(배정철 원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대응 현황(김진형 팀장, 한국선급) ▲탄소관련 표준화 동향(강희찬 이사, 인터텍코리아) ▲조선해양기자재, 선박 제조공정의 탄소배출 특성(천강우 교수,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지자체 탄소 중립과 감축 대응 현황 및 방향(최윤찬 팀장, 부산광역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저탄소기술 및 연료 대체(홍춘범 단장, 친환경선박 전주기기술개발사업단) ▲스마트조선소와 탄소 디지털 트윈 적용 사례(장병태 원장,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전과정사고 및 전과정 평가(LCA) 방법, 탄소배출량 및 감축량 평가 실습(김준범 교수, 프랑스 트루아공대) ▲탄소감축 실무를 위한 실습 및 발표(배정철 원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조각탄소에 의한 살림자본주의(전하진 이사장, SDX 재단) 등 다양한 강연으로 구성됐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사업단 이서정 단장은 “조선기자재 발주·입찰 시 환경성적표지(EPD) 요구가 급증하고 있어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했다”며 “부울경 지역 최초로 시작되는 이번 교육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배정철 원장은 “국제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해양 기자재 업계의 탄소감축 역량 확보가 생존 과제가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LCA 기반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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